일상
금융 거래 정보등의 제공사실 통보서
쑥쑥자라나
2022. 12. 4. 16:04
사건의 발단 : 우리 은행에서 온 우편물
퇴근하고 우편함에 혼자 꽂혀있는 우편물을 발견했다.
최근에 우리 은행에서 소액으로 대출을 받아서 이와 관련된 내용의 우편물 일것이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뜯어 보았다.
혼란의 시작 : 금융거래 정보등의 제공사실 통보서
우편물을 뜯어 보니, 경찰청에서 나의 금융 거래 내용에 대해서 요청하여 전달하였다는 것이다.
최근에 탈세한 것은 없지만, 혹시 금전 거래 관련하여 내가 잘못한 것이 있나 해서 삶을 반추해 보았다.
혹시 내 계좌에 잘못된것이 있나 해서 금융 어플에 들어가서 최근 한/두달 동안 입출금 내용을 찾아 보았다.
딱히 잘못한게 없어서 우편물에 적힌 경찰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보니 이미 퇴근하셨는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허무한 결말 : 장기간 중국 출장이 초래한 오해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 결창청 담당자에게 전화해봤다.
담당자와 연결되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 사유를 물었더니
아래와 같이 대화가 진행되었다.
[ 대화 내용 ]
- 경찰정 담당자 : 현재 어디서 살고 계시나요?
- 나 : 한국이요
- 경찰청 담당자 : 지금 XX회사에서 근무하고 계시는거 맞나요?
- 나 : (뭐지... 이거 왜 묻지) 이 정보가 왜 필요하신거죠?
- 경찰청 담당자 : 이거 중요한 사항입니다. 정보를 요청한 사유를 알려드리려면 근무지 정보가 필요합니다.
- 나 : (경찰청 담당자 기에 눌려서) 네.. XX회사에서 근무 중입니다.
- 경찰청 담당자 : 보이스 피싱 관련해서 조사 중인데, OO씨가 6개월 동안 중국에 체류하셨고 VPN 프로그램을 자주 많이 사용하셔서 은행에 금융정보를 요청드렸고 관련 없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중국 장기 출장 때문에 이렇게 보이스 피싱 직원으로 오해를 받았다...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괜히 전날에 이것저것 찾아본것 같다. ㅎㅎ
아무튼 별일 없이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다.